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3일 내년도 조직개편을 앞두고 미래지향과 교육자치를 강조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찰리채플린 등 많은 영화인이 반대한 유성영화가 지금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 대의명분과 당장의 이해가 충돌한다면 과감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특히 “지금은 분권과 협치, 자율과 자치의 시대”라며 “기초단위 자율성과 자치력을 살린다는 대의명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내년 조직개편에 대해 김 교육감은 조직개편으로 조직과 제도를 정비해 권한위임을 확대하고 협치 환경을 확산해 실질적인 학교자치역량 강화에 있음을 직접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지방교육자치 강화’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에 쓸모 있는 사람이 아닌 사람다운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에 걸 맞는 교육은 자율성 있는 교육자치제”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자치를 위한 자율성과 민주시민교육 필요성을 언급한 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재 평가 기준이 성적에서 역량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교육자치를 선도해 나가자”며 “선도그룹 핵심역량으로 교육과정 문해력과 탈권위적 리더십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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