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통합되면 시너지 효과 클 것’

충북 인재 양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졌지만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 충북학사와 충북인재양성재단의 통합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과 12월 충북연구원이 ‘충북학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과 ‘충북미래비전 2040 연구용역’ 결과를 제시했다.

인재 양성이란 같은 목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통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에 충북도는 충북학사와 충북인재양성재단 통합은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가정 먼저 이들 기관의 이사회로부터 의견을 청취키로 했다.

충북학사 이사회는 도청 실·국장, 선임직 이사 등 10명과 감사 2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충북인재양성재단은 도내 시장·군수, 공무원, 외부 인사 10명 등 27명으로 이뤄졌다.

도는 이사회가 열릴 때 통합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 이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민들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공청회나 설문 조사 등 수렴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학사와 장학재단을 통합 운영하는 지자체는 경기와 강원, 전북, 전남, 광주, 충남 등 6곳이다.

반면 분리 운영하는 곳은 충북과 제주 2곳뿐이다.

재단법인 충북학사는 충북학사와 청람재, 제2충북학사 등의 대학생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모두 55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충북학사는 1992년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이며 수용 인원은 356명이다.

청람재는 1997년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지어졌다.

264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도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충북 학생들의 기숙사인 제2충북학사를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건립하고 있다.

학생 336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과 다양한 특화 공간, 옥외 녹지, 체육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내년 8월이 완공이다.

충북도가 2008년 설립한 충북인재양성재단은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본 재산 87억원으로 출발해 현재 기금 780억원을 확보했다.

기금 이자로 운영되는 장학금은 한해 평균 1천4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설립 이후 10년 동안 재단이 지급한 장학금 총액은 152억원(올해 10월 기준)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사실상 같은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의견 수렴 후 검토를 거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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