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삼킨 그들…강제징용 아픈 역사를 말하다
바다가 삼킨 그들…강제징용 아픈 역사를 말하다
  • 최재훈 기자
  • 승인 2018.12.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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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청주, 4일 다큐 ‘1945 이키섬’ 방송
이키섬 구요시하마 해변에 세워진 귀국선 조난 희생자 위령비.
이키섬 구요시하마 해변에 세워진 귀국선 조난 희생자 위령비.

 

KBS청주가 UHD 고품질 영상으로 처음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1945 이키섬’을 4일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일본에 끌려갔던 조선인 징용자들이 1945년 해방을 맞아 조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귀국선 조난사고로 비극을 맞은 사건을 다뤘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광범위한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이키섬’이란 특별한 공간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이키섬은 대마도(對馬島)를 사이에 두고 부산에서 불과 100㎞ 떨어져 쾌속선으로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이키섬에 모셔진 조선인 조난자 위패와 유골의 사연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246명이 탄 귀국선이 실종된 ‘히로시마 미쓰비시 징용공 실종사건’을 만나게 되고 그 실종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다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다른 귀국선 조난사고의 실체가 드러난다.

이곳의 오래된 절 천덕사(天德寺)에는 ‘大韓民國 遭難者 精靈(대한민국 조난자 정령)’이라고 적힌 위패가 수십년째 모셔져 있다.

올해 5월 31일에는 한국인 조난자 유해 131위가 새로 안치됐다. 제작진은 이렇게 특별할 수밖에 없는 문제의 장소 이키섬에 주목해 70년이 넘은 세월의 기억을 되살렸다.

제작진은 4개월간 수소문해 전국을 찾아다니며 강제동원 생존자들을 만나 이들의 증언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무 동원자들의 실상을 생생히 복원했다.

제작진은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바다에서 떠밀려 이키섬에 잠든 유골이 아직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우리 스스로 던지고 그 비극을 공유하고자 1945년 이키섬의 여정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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