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한중지사·성장회의서 제안

 

양승조 충남지사가 중국 지방정부에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 공동 추진을 제안하고 나섰다.

외자유치와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양 지사는 27일 중국 베이징시에서 열린 ‘제2회 한·중 지사·성장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도 기후환경변화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도의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 가뭄 등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대기질 악화 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도의 노후 화력발전 조기 폐쇄 추진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탈 석탄 동맹 가입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을 소개했다.

양 지사는 “신기후체제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수단 공동 발굴과 사례 공유가 필요하다”며 “블루카본의 탄소흡수원 국제인증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정보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또 폭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 예방 대책 공동 연구를 위해 ‘충남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 등을 활용한 기상기후 클러스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대기오염 문제는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미세먼지에는 국경이 없다”라며 “월경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과 저감 대책 공동 추진에 양국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중 지사·성장 회의는 한국과 중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관광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발표·토론을 통해 지방정부 간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다.

이날 회의에는 충남을 비롯 서울·대구·세종·전남·경북·제주 등 우리나라 7개 시·도와 베이징시·랴오닝 성·장시 성·네이멍구자치구·허베이 성·헤이룽장 성·지린 성·장쑤 성·구이저우 성·산시 성 등 중국 11개 시·성이 참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