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핵심 현안 국가 계획 반영 추진

충북도가 강호축 개발,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충북 미래 발전에 필요한 핵심 사업의 국가 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5차 국토종합 계획의 충북지역 계획에 핵심 사업을 담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계획은 충북연구원의 기본 연구와 실무부서 검토, 전문가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수립됐다.

계획안의 핵심은 강호축이다.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완성을 국가균형 발전의 새로운 아젠다로 선정했다.

강호축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 등 호남과 강원의 끊어진 교통망을 연결하고 강호축에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박단소형 첨단산업 육성, 통일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남북 교류협력 기반 구축, 백두대간 국민 쉼터 조성 등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강호축은 2014년 이시종 충북지사가 국토 불균형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처음 제안했다. 충북과 전북, 광주, 전남, 강원, 세종, 대전, 충남 등 8개 시·도 단체장들이 국가계획 반영에 힘을 모으고 있다.

충북의 주요 교통 인프라 확충도 계획에 반영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강원·충청을 잇는 제천~단양~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 백두대간 관광자원 연계를 위한 충북 동부 간선도로 건설 등이다.

세종시의 국제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을 남북교류와 항공물류 중심 공항으로 육성한다는 내용도 계획안에 담았다.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도 계획에 포함했다. 생명건강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위한 오송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등 혁신·융합벨트 조성, 에너지 융복합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오송 일원에 미래철도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수계관리 계획 추진에 대한 밑그림도 그렸다. 대청댐, 충주댐 등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망 구축, 백두대간 생태축 연계와 지형·식생 복원 등이다.

이 밖에 중부권 대기환경청 신설,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관리, 재난현장 통합 지휘정보시스템 구축, 해양문화 인프라 구축, 첨단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충청유교·중원문화권 위상 재정립 등도 충북지역 계획에 명시했다.

국토종합 계획은 국토기본법에 근거하는 20년 단위의 법정 계획으로 국토의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우리나라 최상위 공간 계획이다.

각종 부문별 국가계획의 토대가 된다.

올해 말 정부 시안이 마련되면 토론회, 세미나 등을 거쳐 내년 6월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향후 20년을 내다보고 마련한 미래발전의 청사진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