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진(청주고 2년)·효진(복대중 2년) 남매가 17회 충북도스키협회장배 스키대회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르며 충북스키를 평정했다.

10일 충주 수안보 사조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이들 남매는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등 3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금메달 6개를 싹쓸이했다.

김응진은 슈퍼대회전에서 39초27의 기록으로 대원고 백경원을 4초 가까이 여유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거머쥔데 이어 회전에서도 같은 학교 우상균을 5초 이상 차이로 벌리며 우승컵을 안았다. 김응진은 대회전에서도 우상균보다 0.25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3관왕의 위업을 기록했다.

오빠의 선전에 힘을 얻은 듯 동생 김효진도 여중부에서 3관왕을 기록하며 오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효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3종목에서 모두 원봉중 김다혜를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효진은 슈퍼대회전에서 41초 12를 기록하며 김다혜를 3초차로 제치고 우승, 기선을 제압한 뒤 대회전과 회전에서도 차례로 김다혜를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들 남매의 장점은 어떤 난코스에서도 두려움 없이 자신있게 레이스를 펼친다는 점. 남매 모두 초등학교 때 취미생활로 스키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도내 대회에서 수 차례 정상에 오르며 충북스키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충북스키의 기대주 심재니(청주여고 3년)는 회전에 불참해 슈퍼대회전과 대회전만을 우승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또 대성초 이가람이 대회 MVP를, 충주교현초 서은숙은 신인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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