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범춤사업회, 故 이상만 선생 평전출판기념회

 

고(故) 이상만 무용가(1948~2014)의 춤인생을 담은 책 ‘한국발레사의 한 전설’이 출간됐다.

송범춤사업회(대표 류명옥)의 주최·주관으로 지난 24일 씨어터제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 1세대 발레리노 고 이상만 선생의 평전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충북 출신의 무용가 이상만 선생은 국립발레단의 창단 단원이자 한국 남성 춤꾼으로서는 최초로 일리노이 발레단(National Ballet Illinois)에 입단한 프로 발레리노이다.

한국적 창작발레 레퍼토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리(lee)발레단’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목 받지 못한 그의 업적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판회 2부에서는 이상만의 안무작을 재연한 ‘황토길-김찬미 황인선 출연’, ‘춘향-박경희 우만제 출연’, ‘무상(無常)- 김태건외 6명’ 공연을 선보였다.

송범춤사업회는 앞서 지난 4월 ‘무대위의 불꽃-이상만’을 주제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무용사적 가치를 오류 없이 객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학술적 검증 과정도 거쳤다.

류명옥 송범춤사업회 대표는 “이번 출판 사업은 2018 충북자유기획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무용예술계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라며 “이상만 선생의 무용예술과 업적을 보전하고 나아가 이 연구 내용을 출판함으로써 충북의 작고예술인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한편 송범춤사업회는 2011년 송범추모사업회로 결성돼 충북 청주 출신의 무용가 ‘송범’ 춤 계승 발전과 충북예술인의 업적 선양을 통한 지역무용 저변 확대를 위해 출범했다.

이들은 청주시의 작고예술인 사업과 함께 명작명무 전수사업 등을 진행하고 ‘송범의 춤예술-그 새로운 발견’을 지난해 출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