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전방 십자인대 파열
아시안컵 앞두고 잇단 악재

 

예상 밖 최악의 결과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던 남태희(알두하일)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22일 밝혔다.

남태희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뽑는 등 2선에서 활발한 공격 가담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5분 전방압박 과정에서 방향을 바꾸다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그대로 교체됐다.

충돌 없이 혼자 방향을 바꾸다 쓰러진 탓에 큰 부상이 우려됐고, 결국 호주 현지에서 MRI 촬영하고 대표팀 주치의가 확인한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큰 부상이 확인됐다.

수술 후 복귀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필요한 큰 부상이라는 점에서 벤투 감독 부임 후 주전으로 활약했던 남태희의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아시안컵을 앞둔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남태희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등과 함께 ‘벤투호’의 가장 확실한 공격 자원으로 분류됐던 만큼 그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선수를 발탁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태희에 앞서 호주전에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다쳤고, 대표팀 소집에 앞서 정우영(알 사드)과 황희찬(함부르크), 김문환(부산) 등이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던 만큼 아시안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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