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심사과정서 1000억 증액 목표…SOC분야 집중 공략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충북도가 막바지 국비 추가 확보와 증액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반영된 충북 예산이 올해 확보한 국비보다 증가했지만 일부 충북 주요 현안 사업을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가 한 푼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아예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은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는 국회 심사 과정서 최대한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1천억원 정도의 예산을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재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예산은 5조2천764억원이다. 도가 최종 확보한 2018년도 예산 5조1천434억원보다 2.6%(1천330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도가 요구한 6조9천35억원에 턱 없이 모자란다.

이에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도가 지난해 국회에서 증액을 통해 988억원을 확보했었다. 도는 우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중 예산이 부족, 차질이 우려되는 사업은 최대한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이천~충주~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 건설이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2천903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총 사업비가 2조1천745억원이 만큼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한 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다. 도는 국회에서 3천97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도 마찬가지다. 3천10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956억원만 반영됐다. 도는 국회에서 1천188억원을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오송 제2생명과학산업단지 및 바이오메디컬 진입도로 건설 등도 예산이 더 필요한 사업들이다.

정부 예산안에서 탈락한 사업은 반영을 목표로 잡았다.

충청권 3개 시·도(충북·충남·대전)가 3년째 요구해온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 개발이다. 사업비 353억원 중 135억원을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사업 추진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국회에서 14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국제무예진흥원 설립 등은 정부 예산안에 각각 10억원과 5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태양광발전 생태조성 및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도 국회에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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