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누적 수출액 3억733만 달러…고용창출·수입대체 등 성과
충북도, 오창TP·음성성본산단에 66만㎡ 규모 외투지역 조성도

충북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수출 규모 전국 2위를 달성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오창외투지역에 입주한 12개 기업의 올해 2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3억73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외투지역 누적 수출액 11억9천771만8천 달러의 25.6%를 차지하는 규모다.

개별 외투지역 중에서는 경북 구미(4억331만 달러)에 이어 전국 2위다.

도내 외국인투자지역은 오창, 진천, 충주지역에 총 면적 124만9천㎡를 조성·운영 중에 있다.

이중 오창외국인투자지역은 2002년 조성한 이후 고용창출과 수입대체 효과가 높은 12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이 중 2차 전지분리막을 생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가 올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오창외투지역은 고용창출과 수입대체 등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014년 8월 지정돼 현재 3개 기업이 입주한 진천외투지역도 올해 2분기까지 284만6천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충주외투지역은 올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 내년부터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충주외투지역까지 수출이 이뤄지면 충북의 수출 규모는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도는 민선 7기 투자유치 목표인 40조원 달성을 위해 2020년 이후 청주오창TP산업단지와 음성성본산업단지에 총 66만㎡규모로 외투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구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최근 한국 제조업의 근간인 자동차·전자기업의 해외진출에 따라 첨단기업의 외국인직접투자도 줄어들고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충북은 타 지역과 달리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세계적인 2차 전지업체가 소재해 있고 반도체기업인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성장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앞으로 조성하는 신규외국인투자지역에 도의 미래를 이끌 첨단기술을 보유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입주를 위해 해외투자유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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