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신인상에 KT 강백호

 

두산 베어스의 강타자 김재환(30)이 생애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김재환은 19일 역삼동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 카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두산의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한 김재환은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홈런, 타점 부문 1위에 올라 타격 2관왕에 등극했고, 타율에서도 10위에 올랐다.

잠실구장이 홈인 선수가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경우는 1998년 타이론 우즈에 이어 김재환이 역대 두 번째다. 국내 타자로는 최초다.

생애 한 번뿐인 최우수신인상은 예상대로 KT 위즈의 ‘괴물 신인’ 강백호(19)의 차지가 됐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 108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강백호는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 24일 광주 KIA전에서 3회초 좌월 솔로포를 작렬하며 강렬하게 데뷔했다. 올 시즌 개막 1호 홈런이다. 신인이 개막전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것은 1983년 OB 베어스의 한대화, 조경환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강백호는 9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날려 1994년 LG 트윈스의 김재현이 기록한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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