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애 도의원 행정감사서 지적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이 도내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뿐 아니라 활용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송미애(비례·사진) 충북도의원은 지난 16일 충북문화재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이 보유한 문화유산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산도 제대로 보존·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충북은 단양팔경, 괴산 산막이옛길, 청남대 등 3곳에 불과하다”며 “모두 관광지로 문화유산과 관련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경기 대표 문화유산 100선’을 운영하며 지역의 관광·문화 자원을 관리·홍보하고 있다”며 도내 문화재를 활용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관광상품화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세계 유산에 대한 보존과 관리도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은 “‘충북도 세계 유산 등재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보면 등재된 유산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그러나 지난 6월 세계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속리산 법주사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경기도 문화재연구원은 남한산성 옛길 활용 및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충남 역사문화연구원은 백제관련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백제 특화 이미지 활용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충북 문화재연구원도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홍보하는 정책사업을 기획해 충북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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