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발전 연구포럼…“협업체계 구축·사업영역 다양화 등 필요”
무예마스터십 선수단 초청·평화통일마라톤 등 스포츠 교류 제안도

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이하 기획단)이 충북 오송 커뮤니케이션벤처센터에서 학계 및 충청권 4개시도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6일 ‘제2회 충청권 상생발전 연구포럼’을 개최했다.

‘新남북경협시대, 충청권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용환 책임연구원이 ‘남북관계 주요동향 및 대북정책 과제’ △충북연구원 최용환 사회통합연구부장이 ‘충청권 남북교류 협력의 의미와 과제’를 발표했다.

최용환 책임연구원은 “2018년도에만 3번의 남북·북중·북미 정상회담 이 개최되는 등 한반도 주변 국가 최고지도자들 간의 회담이 이뤄지면서 급격한 상황전환 및 논의 진전 구조가 형성됐다”고 말하고 “한반도 상황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변화도 있으나, 전면적 교류 재개를 위해서는 과거 남북교류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대북정책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용환 연구부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 사업이 법체계상 지자체가 대북지원 사업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계 점이다”고 밝히고 “법령정비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소통 및 협업체계 구축, 교류 사업에 대한 중장기종합계획 수립, 사업영역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청권 대북 교류사업으로 △대전은 과학기술분야 교류협력 △세종은 조경수 묘목보내기, 마을단위의 소지역단위 교류협력 △충북은 강호축 연결도로망 구축, 세계무예마스터십 북한선수단 초청 △충남은 백제문화와 연계, 평화통일마라톤과 줄다리기 등 스포츠 문화교류 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지자체간 단독사업보다는 공동패키지 사업으로 추진해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연구원 송두범 미래전략연구단장을 좌장으로 참석자 전원이 주제발표에 대한 열띤 종합토론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기획단 관계자는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급변하고 있어 충청권이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대외환경의 변화와 다양해지는 행정수요에 맞춰 포럼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상생협력 연구포럼은 충청권 정책연구 협의체로서 충청권의 새로운 미래비전 발굴과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에 설립·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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