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시의회 1층 로비서 전시

한자로 제작된 충주목지도(왼쪽)와 한글로 새로이 제작된 충주목지도.
한자로 제작된 충주목지도(왼쪽)와 한글로 새로이 제작된 충주목지도.

 

충주지역 향토 역사를 연구하는 모임과 한 고등학교가 1872년 만들어진 충주목지도를 한글로 번역, 새로이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길경택)와 한림디자인학교(교장 조기연)는 협업을 통해 충주목지도 한글본을 제작, 오는 25일까지 충주시의회 1층 로비에 전시한다.

지난 16일 열린 공개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해 한글 번역본 제작을 축하했다.

이번에 공개한 한글판 충주목지도는 가로 1.5m에 세로 3.0m의 크기로 원본(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 63㎝×109㎝)보다 조금 크게 제작돼 한자로 표기된 옛 지도와 나란히 걸려 비교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림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이 충주목지도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직접 그린 1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길경택 회장은 “충주목지도는 지금까지 충주를 묘사한 지도 중 가장 세밀한 것으로 과거의 충주읍성과 충주목 전체를 알 수 있다”며 “이번 충주목지도 한글본 공개를 통해 향토 가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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