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환경연구소 기증식 열려…훈민정음 병풍 등 3점

충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박영덕 각자장이 ‘훈민정음 병풍’ 등 작품 3점을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과학박물관에 기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박영덕 각자장(刻字匠)이 ‘훈민정음 병풍’ 등 작품 3점을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과학박물관에 기증했다.

박영덕 각자장은 30여년 동안 전통서각을 전승하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런 전통기능을 인정받아 올 초 충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보은 각자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인출해 병풍형태로 제작한 훈민정음 병풍, 국보 제70호 훈민정음을 복각해 인출한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후기 정조가 그린 보물 제743호 정조필 국화도를 서각으로 표현한 국화도 등 3점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기증자의 뜻을 기려 이날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된 유물은 상설전시와 함께 학술·교육 자료로 일반에 공개하게 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기증을 통해 산림과학박물관이 더욱 다양하고 소중한 산림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게 됐다”며 “그동안 우리 박물관에 아무 대가없이 기증한 분들께 감사하며 기증한 유물은 후손에게 오래도록 보존돼 전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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