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일정 확인 및 지원 전략 ‘수싸움’ 중요
가채점 분석·논술시험·면접 준비 등 선행
입시설명회·박람회 정보 등 꼼꼼히 챙겨야

수능이 끝났다. 하지만 입시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수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의 전략 싸움이 시작된다. 수능 점수는 바꿀 수 없지만, 전략만 잘 세운다면 목표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험생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확한 수능 가채점 분석이다. 이어 학별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파악해 합격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논술 및 정시 모집 일정

수능 후 첫 주말인 17일과 18일에도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전형 시험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이 진행된다.

이번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단국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등이다. 학종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세종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등이다. 대입정원의 76%를 수시모집으로 뽑는 만큼 대다수 수험생이 수능 후 숨돌릴 틈 없이 논술시험과 면접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은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그로부터 이틀 뒤인 14일까지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기간은 다음 달 12~19일, 추가합격 통보와 등록 기한은 각각 다음 달 26일과 27일이다.

수능성적은 다음 달 5일 통지된다. 이후 같은달 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정시모집 전형 기간은 가군 대학의 경우 내년 1월 4~11일, 나군과 다군 대학은 각각 같은 달 12~19일과 20~27일이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29일까지 이뤄지며 등록 기간은 같은 달 30일부터 사흘간이다. 마지막 합격자 발표인 추가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2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정시 모집 주요 전형 일정과 유의사항

2019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부산장신대ㆍ포항공대ㆍ한동대를 제외한 190개 대학에서 8만2천590명을 선발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이는 2018학년도에 192개 대학에서 9만564명을 선발하기도 했던 것보다 2개 대학 7천974명이 감소했다. 이는 대학입시에서 정시 모집이 실시된 이후 가장 적은 선발 인원으로 4년제 대학이 2019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전체 모집 정원(34만7천146명)의 23.79%에 해당한다. 2018학년도에는 전체 모집 정원의 26.30%를 선발했다.

전형 유형별로는 수능시험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수능 전형이 7만1천869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실기 전형으로 9천819명,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445명,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332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으로 125명을 선발한다.

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으로 구분하면 일반 전형으로는 7만9천140명을 선발하고, 특별 전형으로는 3천450명(정원내 1천185명, 정원외 2천265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시 모집 인원은 12월27일 수시 모집의 합격자 등록이 마감되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다소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9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대학별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은 12월 27일 이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의 사항으로는 정시 모집 대학에 있어 모집 기간 군이 다른 대학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복수 지원 가능하다. 또 수시 모집 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의 합격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는 ‘정시 모집 및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 모집에 있어 모집 기간 군이 같은 대학(교육대학 포함)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 기간 군이 같은 모집단위(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 전체) 간 복수 지원이 금지된다. 단, 산업대학과 전문대학은 모집 기간 군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중요한 가채점과 지원 전략은

수능 직후 전략의 시작은 가채점이다. 가채점을 통해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입에서 활용되는 것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므로 성적 발표 이전까지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의 영역별/반영영역 조합별 전국 석차 뿐 아니라 경쟁자와 비교한 유불리 영역과 반영영역 조합을 분석해야 한다.

수험생 당사자에게 가장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을 찾는것도 대입 승패를 좌우한다.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방법 뿐 아니라,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특별전형 지원 가능성 탐색 등 지원 가능한 다양한 방면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넓게 지원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가 있다. 경희대는 문과대학, 외국어대학, 간호학과(인문) 등 인문계열은 국어 35%+수학나 25%+영어 15%+사탐 20%+한국사 5%를 반영하지만 정경대학, 경영대학, 한의예과(인문) 등이 속한 사회계열은 국어 25%+수학나 35%+영어 15%+사탐 20%+한국사 5% 반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국어의 비중이 낮고 수학의 비중이 높아 수학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상위권 대학은 수학, 탐구 영역의 유형을 지정해 반영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 가/나형, 사/과탐을 반영하면서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거나 인문계열 일부 학과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등 수능 활용 방법이 제각각이다.

지원 대학의 수능 환산 점수를 비교해 조금이라도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입설명회 꼼꼼히 체크해야

입시업체들의 온·오프라인 설명회가 일제히 진행된다. 16일 서울 강북메가스터디학원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서울·부천·고양·성남 등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설명회의 참석신청은 학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대입설명회를 진행한다. 종로학원 설명회는 17일 평촌, 18일 부천·대전, 19일 인천·분당 등에서도 열린다.

이투스도 16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에서 홈페이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가채점 분석설명회를 개최한다. 유웨이중앙교육과 커넥츠스카이에듀는 수능 후 주말인 18일 각각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강남구 코엑스에서 설명회를 연다.

충북대학교 입학웰컴센터도 오는 12월 6일부터 28일까지 ‘입학상담카페’를 운영한다. 정시 1대 1 맞춤형 상담과 전화 상담이 진행된다. 이어 다음 달 20일 오후 2시에는 개신문화관에서 2019학년도 정시전형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특강도 열린다. 신청은 충북대 입학정보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전화신청하면 된다.

또 충북대 입학과는 오는 27일 정시 원서접수이전까지 지역 고교를 방문해 정시 입학전형을 안내하고 12월 열리는 입시박람회 정보도 제공한다. 26일 지역 고교 교사를 위한 입학전형 정보공유 컨퍼런스도 청주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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