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은 비슷한 수준
충북 1교시 결시율 8.89%
부정행위 수험생 9명 적발

 

올해 수능은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어영역에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치러진 수능 난이도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영어는 어려웠다고 입시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단 박문수 청원여고 교사는 이날 총평에서 “국어는 지난해와 비슷했고 수학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며 “영어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올해 9월 모의평가 정도의 난이도다”고 설명했다.

국어영역은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받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수능에서는 작문과 문법에서 신유형 문제가 등장했고 문학과 독서의 난이도도 높았다.

대교협 교사단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출제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영역은 이과 수험생을 위한 가형의 경우 평가가 엇갈렸다.

대교협 교사단은 “전체적으로 단순 계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했다. 문항 구성과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평가한 반면 입시전문가들은 “고난도 문항의 문제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분석했다.

대교협 교사단은 영어영역에서는 “고난도 4문제에 접근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가능성은 지난해보다 더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다. 지난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2018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 학생 비율이 10.03%에 달했다. 상대평가에서는 4%까지 1등급이다. 이후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4.19%, 9월 모의평가에서는 7.92%로 변동이 있었다.

이날 충북지역 수험생의 결시율은 지진 여파로 결시율이 높았던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충북 31개 고사장의 수능 1교시 결시율이 지원자 1만5천47명(총 지원자 1만5천109명 중 국어 미선택 62명) 중 1만3천709명이 응시하고, 1천338명은 결시했다. 1교시 결시율은 8.89%로 지난해 11.01%보다 2.12%포인트 줄었다.

3교시는 1만4천971명이 지원해 1만3천505명이 응시, 9.79%(1천466명)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또 이날 수능 시험에서도 어김없이 부정행위자들이 적발됐다.

충북 청주지역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소지하지 말아야 할 반입금지물품 소지로 부정행위자로 적발됐다. 이는 시험 도중 휴대전화 진동 소리가 울리면서 들통나 부정행위자로 처리됐다.

또 입시서류를 책상 서랍에 넣은 수험생, 시험 종료령이 울린 후에도 계속해서 답안지를 작성한 수험생, 본인 선택 과목 이외의 과목 문제지를 꺼낸 수험생 등 9명이 부정행위자로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청주 6명, 충주 1명, 제천 1명, 옥천 1명의 부정행위자가 나왔다.

수능 이후 학생들의 일탈행위 단속도 펼쳐졌다. 도교육청이 수능이 끝난 이날 오후 교외 생활지도에 나섰다. 교외 생활지도는 교육지원청 직원과 각급 학교 교사, 경찰, 청소년 관계기관 등이 함께 모여 도내 전역에서 지역별로 시행했다.

특히 시내 주요 유흥지역 등에서 미성년자 출입과 불법 아르바이트, 술과 담배 판매행위 등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에 대해 지도 단속했다.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막고 학생 비행과 탈선 예방을 위한 선도 활동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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