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회는 6·25한국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생존 유공자를 더 예우하고자 참전명예수당 50% 인상을 추진한다.

시의회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6·25 참전유공자와 월남 참전유공자 참전명예수당을 현재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청주시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정우철(가선거구) 의원은 “참전유공자 대부분이 80대 고령이어서 해마다 150여명이 사망한다”며 “참전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생전에 더 예우하고자 참전수당을 상향하고자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 조례안이 공포·시행되면 충북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서는 청주시가 생존 참전유공자에게 가장 많은 명예수당을 준다.

도내 시·군 모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현재 월 10만원으로 같다.

참전유공자 사망 위로금 또는 장제보조비 역시 도내 시·군에서 똑같이 30만원을 지급한다.

청주시의 올해 6·25 참전유공자는 1천176명, 월남 참전유공자는 2천389명이다.

이 가운데 6·25 참전유공자는 1명(70세 이상)을 제외한 1천175명이 80세 이상이고, 월남 참전유공자도 전체의 81%가 70세 이상 고령이다.

이들 참전유공자는 2016년 3천900명에서 올해 3천565명으로 335명이 줄었다.

비용추계 결과 지금보다 월 5만원 올리면 참전명예수당은 앞으로 5년간 106억9천5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정 의원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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