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구가 만난人-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충북도립대, 부실대 꼬리표 떼고 제2의 도약
[여명구가 만난人-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충북도립대, 부실대 꼬리표 떼고 제2의 도약
  • 충청매일
  • 승인 2018.11.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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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방안 발표·릴레이 기부 캠페인 등 추진해
대학구조개혁평가 D등급→자율개선대학 전환
기숙사 신축·공무원 특채 확대로 경쟁력 강화

 

충북도립대학교의 위상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부실대학’이라는 그늘에 휩싸여 있었지만 공병영 총장의 부임 1년만에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된 데 이어 기숙사 건립 추진,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교육대학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는 등 말 그대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교육부 정통 관료 출신인 공 총장이 부임하자마자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10대 혁신방안을 내놓으면서 체질개선을 시도한 결과다. 이제는 어두운 과거를 뒤편에 놓은 채 2020년 취업률 75% 달성, 재정자립 강화, 지역사회 상생 같은 목표들을 쏟아내면서 대학이 활력을 찾고 있다.

특히 공 총장의 ‘환골탈태’가 표본이 되면서 먼저 교직원과 교수들이 앞장 서 시작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 동문, 지역사회까지 참여하면서 불과 8개월 만에 2억원이 넘는 발전기금도 마련했다.

이런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의료전자기기 등 3개과를 폐지하고, 입학 정원을 40명 추가로 줄이는 강도 높은 자구책 등을 추진하면서 대학들의 비전이라 할 수 있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면서 올해 20주년을 맞는 충북도립대학에 제2의 도약기가 펼쳐지고 있다. 어려운 여건을 뚫고 새로운 전기마련에 온 힘을 쏟으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병영 충북도립대학 총장을 여명구 편집국장이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대학구조개혁평가 D등급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동안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대학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또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좋은 평가지표가 필요했기 때문에 ‘대학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대적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해 3개 과를 폐지하고 2개 과를 신설했다. 이어 ‘대학평가총괄추진단’을 신설해 일사불란하게 평가에 대응했으며 또 ‘명품인재양성 이어달리기’ 캠페인을 출범시켰다.

맨 처음 교수진이 먼저 대학발전기금으로 6천만원을 기탁하면서 시작했다. 연평균 기탁액이 3천500만원 수준이었는데 시작 1주일만에 1억원을 돌파했고, 출범 8개월만에 2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충북도립대학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동안에 충북도립대학에 있었던 변화와 대표적인 성과는?

가장 큰 성과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자율개선대학 전환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실대학 이미지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상대학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또 충북도립대학 8명의 부교수에 대해 정교수 승진임용을 받아내 다양한 연구실적의 성과와 명품인재를 양성하는데 탄력을 받게됐다.

이뿐만 아니라 옥천군과 협의 끝에 전산·전기·환경·사회복지 부문 각 1명씩 총 4명의 공무원특채기회를 확대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2019학년도 1차 수시 모집에서 도내 전문대학 중 가장 높은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내부분열과 지역사회의 냉대 등을 극복해 내고 이뤄낸 대학혁신인 것이다. 특히 이시종 지사와 김재종 옥천군수, 그리고 광역·기초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를 해 주셨기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

●이같은 성과를 이뤄내는 데에는 지자체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은 대학의 존립 가치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옥천군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실무자 선에서 수많은 회의와 검토를 거친 뒤 기관장 회의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기숙사 신축 문제와 공무원특채에 관한 내용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일 학교와 베트남 한국하노이직업대, 옥천군, 옥천산업클러스터기계부품분과가 글로벌 취업 연계를 위해 협약한 것도 상생협의체에서 진행된 성과라 볼 수 있다. 대학은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하고 이에 대한 지역문화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에 개소한 옥천의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과 2019년 신설하는 ‘조리제빵과’가 협력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두 기관이 협약해 옥천의 특산물을 이용한 ‘옥천포도빵’이나 ‘옥천복숭아빵’같은 특산물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처럼 우리 도립대학이 옥천군, 충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밀착형 대학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

●충북도립대학의 기숙사 신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기숙사 신축은 도립대 재도약의 발판이라 할 수 있다.

이시종 지사의 특별한 배려로 충북도에서 4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설계비 19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운영 중인 기숙사는 수용률이 약 28%(4인1실 263명) 정도다. 기숙사 신축을 통해 재학생 70% 이상이 머물도록 하며 독서실이나 동아리방, 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주말에도 머물 수 있는 기숙사를 만들고자 한다.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문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종 군수께서 기숙사신축에 크게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에 착공이 되며 2022년께 준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교 20주년 기념식에서 충북도립대학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충북도립대학은 이제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교육대학’이라는 목표하에 명품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 대학은 충북도와 옥천군의 전폭적 지원 아래 지역의 직업교육대학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이런 토대 위에 명문 평생직업교육대학 달성을 위해 △생애주기별 차별화된 교육복지 실현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협력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 인성교육대학 이라는 3대 발전 방향을 토대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다.

●‘충북도립대학’이 ‘충북도립대학교’로 바뀌게 된다

이는 2011년 7월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대학교’라는 명칭 사용이 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다.

이를 통해 대학위상과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학교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더 분명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교 20주년을 맞아 교명 변경과 대학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대학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곧 있으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한다면?

과거 충북도립대학은 험한 파도에 이리저리 휘청이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현재 험한 파도를 순항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우리 충북도립대학은 앞으로 교육을 통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꿈을 꾸고,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혁신을 이뤄나가며, 지역과 함께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 건설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학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우리 충북도립대학교는 지역의 명문대학을 넘어 대한민국의 공영형 전문대학의 모델로 정체성과 방향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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