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축구협회가 중부권 축구센터(FC) 유치에 실패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축구공원(FP)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축구공원 사업이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국 14개 시·군에 각각 20억원 가량을 지원해 인조잔디 축구장 3면을 건립해 주는 것.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는 2월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은 뒤 부지선정위원회의 실사를 거쳐 3월까지 축구공원 건립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축구공원을 희망하는 지역은 우선 2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에 충북축구협회는 도내 지자체들과 시군 축구협회의 의견을 모아 유치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유치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곳은 청주시와 제천시,
충북축구협회는 교통이 편리하고 축구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는 등 주변여건이 좋은 이들 지역이 유치활동에 나선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부지가 없다며 축구센터 유치에 손을 놓았던 청주시도 축구공원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제천시축구협회는 이미 부지가 확보됐다며 강력한 유치의사를 밝히고 있다.

충북축구협회는 이같은 도내 분위기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 도내에서 2곳 이상이 축구공원 건립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충북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센터와 비교해 규모가 작지만 축구공원만 유치해도 축구붐 조성과 각종 대회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도가 도내 각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 검토한 뒤 유력한 곳을 선정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선 음성군이 축구센터 유치에 나섰다 실패한 가운데 천안, 창원, 목포가 축구센터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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