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의원 “2014~2016년 20% 이상 중도 포기…고용인원도 절반 수준”

 

충북도의회 산경위, 경제통상국 행감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이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시 봉명1, 복대1·2)은 충북도의 투자유치 결과 발표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제69회 정례회 기간 중인 12일 충북도 경제통상국을 대상으로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4~2016년 투자유치 기업중 평균 20% 이상이 투자를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입주준비 및 설계 등의 이유로 현재 가동중인 기업은 평균 5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 중인 기업들 중에서 투자유치 당시 예상 고용인원의 60% 정도만이 고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2014년에는 51개 MOU체결 기업 중 투자포기 9곳, 폐업 2곳으로 21.6%가 중도하차 했다”며 “아직 공사 중이거나 설계중인 곳을 제외한 34곳의 고용 예상인원은 3천690명이었지만 현재 고용인원은 51.9%인 1천914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에도 MOU체결 128개 기업 중 25%인 32개 기업이 투자포기 및 폐업했으며 공사 및 설계, 입주준비중인 기업을 제외하고 현재 가동 중인 59개 기업의 예상 고용인원은 4천709명이었지만 현재 58.7%인 2천763명만이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은 198개 기업 중 12.6%인 25개 기업이 투자포기를, 입주준비중인 73개 기업을 제외한 100개 기업의 고용 예상인원 8천959명중 현재 채용된 인원은 58.8%인 5천267명에 그치고 있다.

이 의원은 “2017년과 2018년은 아직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분석에서 제외했다”며 “실적위주의 투자유치는 아니었는지, 투자 예정기업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는지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외기업 MOU 체결 결과는 41개 기업 중 가동중인 17개사의 고용예상인원은 2천720명이었지만, 실제 고용된 인원은 2천724명으로 예상인원을 넘어 섰다.

이에 대해 경제통상국은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MOU 체결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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