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임직원들, 정주여건 불만에 시간 걸려도 원거리 출퇴근”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정주 여건 만족도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쓴 충북혁신도시에 대해 충북도의회에서 쓴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완 의원(진천군 제2선거구)은 8일 제3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대집행기관 질문에 나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충북도의 추진 상황과 세부 추진전략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충북혁신도시의 수용계획 인구인 4만명(계획개발상 3만9천476명)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또 낮은 수준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혁신도시의 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주민들의 정주생활과 밀접한 교통환경, 여가활동 환경, 편의 및 의료서비스 환경 등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는 것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시종 지사는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지난 1월 마련했다”며 “다기능 복합혁신센터, 국민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소방복합치유센터 등 문화체육복지시설 확대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해서 이 지사는 “태양광 에너지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 거점화, 핵심 정주시설 확대를 위한 정주환경 조성 등에 앞으로 5년간 6천3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영은 의원(진천군 제1선거구)은 5분 발언을 통해 충북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다각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충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 정주여건에 대한 불만족이 높아짐에 따라 이곳에 정착하지 않고 비록 출퇴근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정주여건이 좋은 원거리 도심에 거주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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