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추측 보도에 일일이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구대성의 에이전트 조동윤씨가 뉴욕 언론의 '구대성 마이너리그 출발설'에 대해 "신문 기자의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조동윤씨는 5일(한국시간) "구대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서로  합의된 적도 없고 들은 바도 없는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기자의 추측 보도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조씨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협상한 내용은 스플릿 계약이 아닌 만큼 시간이 지나면 그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플릿 계약의 경우 선수가 일단 계약을 맺은 뒤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발휘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와 그렇지 않고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두 가지 상황에 따라 조건을 달리 하는 계약을 말한다.

즉 조씨의 주장은 구대성이 일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메이저리그  계약만을 협상했기 때문에 구대성이 어디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지는 이슈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는데 있어서 선수가 25인 로스터에 포함돼야 한다는  조건을 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단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후 25인 로스터에  포함될지 여부는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주는가에 달려 있고 이는  감독과  단장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 지역 신문 '뉴욕포스트'는 5일 '구대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을 뿐 계약자체가 마이너리그 계약이 될 것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계약만 이뤄지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구대성과 에이전트 조씨의 자신감이다.

조씨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양키스가 입장을 바꿔  스플릿계약을 요구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상황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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