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은 마을의 분교 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담근 김장을 어르신들과 함께 나눠 훈훈함을 주고 있다.

김장 재료도 학생들이 올해 여름 직접 텃밭에 심어 정성 들여 키운 배추와 무, 채소들을 수확해 마련했다.

충북 청주시 미원초등학교 금관분교장은 6일 전교생 16명이 모두 합심해 텃밭의 채소를 수확해 다듬은 뒤 서툴지만, 정성을 담아 한 포기 한 포기 김장을 버무렸다.

텃밭에 심은 사과나무에서 사과도 수확해 사과 깍두기도 맛깔스럽게 담가냈다. 수확의 기쁨을 만끽한 학생들은 인근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자는 데로 의견이 모였다.

직접 기른 사과로 만든 사과 깍두기와 직접 담근 김치를 마을 경로당에 전달하며 온기를 전했다.

학생들의 갑작스러운 방문과 뜻밖의 선물에 고마움을 느낀 어르신들은 오히려 떡과 과일을 내어 주며 학생들의 정성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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