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전지적 충북 시점’ 수상작 13편 선정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전지적 충북 시점’ 수상작 13편을 선정·발표했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충북도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충북의 문화 원형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 제작을 목표로 시나리오를 모집했다.

심사위원단은 전체 70여 편의 작품 가운데 1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상금 800만원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동행’을, 상금 각 300만원의 최우수상(충북도지사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2편에는 ‘바람이 전하는 말’과 ‘우물가에 하하호호’를 각각 선정했다.

상금 각 60만원의 우수상(재단 이사장상)은 ‘청남대 습격사건’ 등 10편이다.

대상 수상작 ‘동행’은 충북 옥천군의 수려한 부소담악(芙沼潭岳)을 배경으로 정지용 시인과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시나리오 속에서 시인의 시가 새롭게 읽혔고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환상성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작 ‘바람이 전하는 말’은 저마다의 상실을 겪은 등장인물들이 옥천의 ‘생선국수’로 따뜻하게 위로받는 스토리다.

‘푸드’와 ‘힐링’의 결합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라는 심사 의견이 있었다.

역시 최우수작 ‘우물가에 하하호호’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약수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사극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과 살아있는 인물 캐릭터 설정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시나리오 3건은 전문멘토와의 스토리 레벨업 과정을 거쳐 충북 내에서 단편영화로 촬영·제작된다. 또 모든 수상작은 공모전 수상 작품집으로 발간되며, 시상식은 다음달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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