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건양대학교 군사경찰대 학장

최근 남북 및 미북 간 화해와 교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이 펼쳐지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통일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남북문제를 풀기위한 노력은 과거정부로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추진방향은 정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남북 간에 이뤄지고 있는 화해와 교류는 궁극적으로는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통일에 대한 시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통일을 근본적으로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북한이 취해온 신뢰하지 못할 갖가지 과거행태와 통일이 되었을 때 미칠 부정적인 면을 좀 더 깊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남북은 하나의 민족으로 언젠가는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통일이 이뤄지는 과정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통일을 위한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통일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통일은 왜 필요한지, 통일이 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통일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통일이후 안정화과정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다행인 것은 요즘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서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통일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비해 일반인들은 통일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부족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통일부에서는 오래전부터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통일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통일교육센터는 지역 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통일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따라 다소 프로그램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통일전문가 초빙교육, 통일관련 포럼 및 워크숍, 지역주민과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통일 및 통일순회강좌, 주요인사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통일아카데미, 통일 콘서트, DMZ 등 통일현장을 찾아가는 통일체험학습, 통일축제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충남지역의 통일교육센터는 건양대학교에서 운영 중인데 계룡시에 소재하고 있는 건양대학교 평생교육학습관에 위치하고 있다. 육·해·공군본부가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있는 충남통일교육센터에서는 충남지역의 특성에 맞는 원활한 통일교육 지원을 위해 창의적인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발굴과 함께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통일은 그냥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인내를 가지고 차근차근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각자가 다를지 라도 분명한 것은 남북은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 살아가야 할 대상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충남통일교육센터에서는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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