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자세 주문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5일 공급자(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수요자(시민) 입장에서 각종 시설을 조성하도록 당부했다.

한 시장은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주간업무 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전남 순천시가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하면서 수요자인 어린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는지를 물어 화제가 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한 시장은 “어린이놀이시설뿐만 아니라 많은 것(시설)을 다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걷기 운동하는 길에 굳이 운동기구를 설치해서 오히려 불편을 줘야 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했으니까 이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고 수요자 입장에서 시민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모든 부서에서 역지사지 입장으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시장은 이와 함께 오는 10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9회 보행자의 날 행사와 관련해 “국토부에서 대중교통 활성화와 보행자 위주 여러 정책을 펴는 청주시를 선정한 만큼 담당부서와 관계부서가 협조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장은 이 밖에 겨울철 시민 불편 해소와 비리 문제가 불거진 유치원뿐만 아니라 요양원 등 전반적인 점검, 고인쇄박물관에는 직지 영인본 외에 보급판 검토 등도 주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