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계가 후임 사무처장 인선문제로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체육계 인사들이 바람직한 사무처장 인선절차와 체육계의 체질개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충북도에 제출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전직 교장 출신인 H씨가 체육교사와 체육동호인 511명의 서명을 받아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현재 충북체육계 관계자들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힌 뒤 충북체육회 이사들이 부패됐고 경기단체 임원과 지도자들의 업적을 체육회가 포장해 생색을 내고 있다며 체육회의 체질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이들은 체육회 사무처장과 체육회 이사 선임시 체육계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히고 충북체육계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신임 사무처장 인선과 관련해 이원종 충북지사가 낙점한 인물이 있다면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대의원회에서 경선을 통해 사무처장이 결정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충북도는 건의문을 자체 검토한 뒤 해당 부서인 충북체육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H씨는 “오는 10일 충북도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