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포식 개최…문 대통령 “한국 재생에너지의 중심”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가 전북 새만금 일대에 조성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새만금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내용이 발표됐다.

해당 사업 계획에는 새만금 내측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수상태양광·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 건설과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이제 27년 간 긴 어려움을 딛고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된다”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이미 재생에너지 시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5%에 달한다”면서 “고용 면에서 보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한 해 1천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에 비해 우리는 까마득히 뒤쳐져 부끄러운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폐기물 발전”이라며 “재생에너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건강에너지이며, 미래 시대를 여는 신성장 산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업은) 내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업에게 대규모 내수시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선기자재 산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라며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지방자치단체의 추진력과 기획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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