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육상 높이뛰기 한국신기록 등 33개 메달…종합 3위
대전 메달 37개로 1위·충남 14위…세종, 메달 없이 최하위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충북장애인선수단이 대회 첫날부터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본격적 메달사냥에 나섰다.

대회 첫날인 25일 오후 4시 현재 충북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 등 총 33개의 메달로 3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금 15개, 은 11개, 동 11개로 1위에 올랐으며, 충남은 금 1개, 은 4개, 동 2개로 14위에, 세종은 노메달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충북은 이날 육상종목 높이뛰기(DB)에 출전한 이정호(충북일반·사진)가 지난해 본인이 세운 한국신기록 1.73m을 갈아치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였다.

이정호는 결선 1차 시기에서 본인이 세운 한국신기록보다 1cm 높은 1.74m에 도전해 가볍게 성공하며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차 시기에서는 이보다 높은 1.77m를 넘어 다시 한번 한국신기록을 뛰어 넘으며, 1.60m을 기록한 대구 이태형을 여유있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환던지기 F42 박상혁·F44 하수학(충북일반)와 원반던지기 F38 이학수(셀트리온)도 금메달 획득하며 육상에서 금 4개, 은 2개, 동 6개를 획득했다.

역도 김윤회(충북장애인체육회)는 역도 지적 -54㎏에 출전해 데드리프트와 스쿼트에서 각각 164㎏, 129㎏을 들어올리며 합계 293㎏으로 한국신기록과 타이를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볼링 여자 2인조 TPB-2(시각) 이근혜·최금자는 합계 1천155점으로 1천152점을 기록한 대구에 3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3번째 게임까지 927점으로 4위에 머물며 1위와 113점 차이를 보여 패색이 짙던 충북은 마지막 4번째 게임에서 341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우승을 하였다. 이로써 이근혜는 전 날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사이클에서도 극적인 승부가 이어졌다.

남자 트랙 개인추발 4㎞(시각) 연주흠(충북일반)은 파일럿 신동현(충북)과 호흡을 맞춰 결승에서 5분10초420을 기록하며 5분10초455를 기록한 전북에게 0.035초 앞서며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트랙을 12바퀴 도는 이 경기에서 5바퀴까지 뒤지며 경기를 진행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파일럿과 완벽한 호흡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중근 총감독은 “대회 첫날부터 한국신기록이 나오며 목표했던 성적을 거두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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