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경영학과

부자들이 사는 동네는 어떤 곳일까? 우리나라 100대 부자를 조사해보니 100명 중 97명이 서울에 살고 그 중 43명이 한남동과 성북동에 산다고 한다.

한남동은 남산을 배산으로 한강물이 조수하고 궁수로 감싸주는 남향판의 명당지역이다. 성북동은 북한산을 배산으로 산들이 둘러싸여 국세가 좋은 곳이다. 성북동에는 한국의 부호들만 아니라 주한외국대사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사는 동네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일본, 독일, 캐나다, 호주, 알제리, 오스트리아 등 30여개가 넘는 대사관저가 있다. 그들도 땅을 보는 눈이 대단히 높고, 어느 동네가 좋은 동네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성북동에는 교보단지. 성락원마을, 꿩의 바다마을, 학의 마을 등 명당 주택단지들이 많은데 그 중의 으뜸은 교보단지 성북동 330번지로 이곳에 대부분의 부호들과 주한외국대사 관저들이 모여 있다.

사람 살기 좋은 동네는 첫째로 국세가 잘 갖추어져야한다. 국세라 함은 주산을 배산으로 전후좌우의 산들이 들러 싼 분지형 마을로 그 안쪽이 황금비율의 구도가 돼야 좋다.

가장 안정적인 구도가 황금비율이며 동네의 구도, 집의 구도, 방의 구도 모두 황금비율이 될 때 기운이 잘 갈무리 된다. 분지형 마을은 사방으로 사신사가 잘 갖추어져 바람을 막아주고 주위의 산들이 서로 조응하며 생기를 모아준다.

국세가 제대로 갖추어 졌다면 다음으로 살펴야 할 것은 주산으로부터 용맥이 연결돼야 한다. 양택지에서 주산에서 용맥이 연결된다고 하는 것은 한 치가 높은 땅을 말한다. 좌우가 한 치가 낮고 집이 들어서는 곳이 한 치가 높아야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도로가 횡류하며 감싸거나, 물길이 횡류하는 산진처이다. 생기는 한 치가 높은 곳을 타고 흐르며, 물을 만나야 멈추므로 앞으로 도로나 물길이 횡류해야 기운이 머물 수 있다. 그러자면 전면이 확 트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높이의 산이나 언덕 또는 건물이 있어야 물이 앞으로 빠지지 않고 횡류하게 된다.

성북동 330번지 일대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이다. 성북동은 북한산을 배산으로 좌로는 정릉쪽의 산이 감싸주고 우로는 백호 낙산이 깊숙이 감싸주며 성북동의 안산이 돼 백호가 든든한 동네이다. 백호는 재물을 주관하므로 부를 중시하는 부자들은 백호가 잘 갖추어진 곳을 선호한다.

성북동 330번지 일대는 경사가 있는 중 상대적으로 완경사지역이다. 경사가 있어 주택과 주택 사이 시야를 가리지 않고 전망이 확보 된다. 앞이 막히면 일도 막히거나 지연되는데 전망 확보가 가능하다. 뒤가 높고 앞이 낮은 전저후고형의 지형이다.

또한 상하의 경사가 있어 높은 담장을 조성해 성과 같은 지형으로 외부인의 접근이 어렵고 보안이 확보되는 숨어 있는 명당이다. 대문은 좁고 대문을 들어서면 넓게 명당이 펼쳐진다. 양택의 기본요건인 배산임수, 전저후고, 전착후관이 잘 구비되었다.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이렇듯 생기가 모이는 명당동네가 있다. 부자가 되고 싶거든 부자동네를 유심히 살펴보고 부자가 될 수 있는 명당동네로 가라. 명당동네는 생기가 모이는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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