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30·스파이더코리아)이 2018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lead)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28번째 금메달이다.

김자인은 지난 21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IFSC 리드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자인은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섰다.

행운이 따라준 금메달이었다. 지난 20일 치러진 예선에서 두 차례 모두 완등을 기록하며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도 +36홀드를 잡은 간브렛과 함께 공동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당일 비가 내린 가운데 김자인은 발이 미끄러지면서 40홀드를 기록, 4위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린 탓에 결승전이 취소됐고, 준결승 성적에 따라 최종 순위를 정했다. 이에 따라 준결승에서 나란히 1위에 오른 김자인과 간브렛이 공동 우승자가 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