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서재형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업무과 주무관

 

언론,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쏟아지는 정보 홍수 속에서 흔히 접하는 용어 중에 ‘4차 산업’이 다수 언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우리의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4차 산업이 무엇인지 아직은 생소하다. 이 생소한 4차 산업혁명이 기술혁신으로 인한 사회·경제 구조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듯하다.

이런 많은 변화의 파동 속에서 4차 산업을 활용해 어떻게 상수도 업무에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응답을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에서 찾았다.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은 4차 산업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수도검침을 원격으로 할 수 있고 실시간 사용량 검침 및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원격검침 시스템은 정보통신(ICT) 기술 중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으로 모든 사물에 통신 기능을 넣어 기기끼리(M2M: Machine to Machine) 통신을 해 구동시키는 개념이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상수도 검침을 원격으로 하게 되면 검침이 어려운 오지나 난(難) 검침지역에 대한 검침 방법 개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며 사생활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난(難) 검침지역이라 하면 상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거실을 지나 뒤 베란다 지하에 계량기가 설치된 경우, 산 중턱에 위치한 경우, 공업사 철 자재 속에 위치한 경우 등 다양하게 산재돼 있는 상수도 급수 계량기는 우리 몸의 모세혈관과도 같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상수도 전용 서버를 포함한 원격검침 시스템을 시범 설치 중이다.

원격검침 시스템은 실시간 수용가의 사용량, 누수 여부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원격검침 시스템을 통해 블록별 스마트 수도미터를 설치할 경우 블록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수도의 유수율이 향상되고 누수율 감소를 통해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게 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복지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설치율의 증가 시 수용가 사용량 비교를 통해 사회적 문제인 독거노인 및 독거세대의 고독사를 감지할 수도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혁신을 따라서 사회 전반이 더욱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겪을 것이라 예상된다.

시민이 원하고 시대가 원하면 그 합리성과 효율성에 부합하면 바로 응답하는 선진 상수도 행정서비스로 이번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이 그 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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