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창업·주택수리비 지원 등 효과 ‘톡톡’

 

충북지역으로 귀농·귀촌인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북도와 도내 시·군이 귀농·귀촌인과 원주민의 상생 프로그램 추진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지역의 귀농·귀촌인은 2만3천742가구에 3만4천290명이다.

귀농인이 959가구 1천466명, 귀촌인이 2만2천783가구 3만2천824명 등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도·농 복합도시인 청주시가 8천227가구에 1만3천27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음성군 3천6가구 4천92명, 진천군 2천442가구 3천427명, 충주시 2천260가구 3천322명, 영동군 1천540가구 2천명, 괴산군 1천296가구 1천701명 등이다.

옥천군 1천161가구 1천531명, 증평군 1천119가구 1천531명, 단양 889가구 1천95명, 보은 880가구 1천142명, 제천 863가구 1천177명 등으로 조사됐다.

도내 귀농·귀촌인은 2015년 2만1천794가구에 3만1천45명에서 2016년 2만2천478가구 3만1천784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지자체들은 농업창업 등 융자금 지원, 주택 수리비 지원, 귀농인의 집 운영 등으로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은 창업의 경우 최대 3억원 이내, 주택 구입은 최대 7천500만원 이내로 대출 금리 2%에 5년 거치·10년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귀농인 주택수리비 지원’은 5년 이내의 귀농인이 귀농 후 구입한 주택의 리모델링, 보일러 교체 등 주택수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343가구를 지원했다. ‘귀농인의 집’은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을 희망하는 제대군인 등이 입주해 살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도내에 모두 16곳을 조성해 232가구에 편의를 제공했다.

귀농귀촌인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찾고 지역 주민과 어울려 보람된 삶을 사는 사례도 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코메가 대표는 경기도에서 제조업을 운영하다 2013년 음성 생극면으로 귀농해 생들기름 생산회사를 설립해 지역에 들깨작목반을 조직하고 생산된 들깨를 전량 수매해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등의 수출 확대로 지역민에게 안정적인 소득제공, 주민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천시 봉양읍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육군 중령 출신으로 퇴직 후 귀농을 알아보다 지인의 소개로 봉양읍에 귀농해 정착하게 됐다.

자가 개발한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햇빛건조기 제작법 등 지식을 지역주민, 귀농 후배에게 공유하며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귀농·귀촌 관련 지원 사업은 각 시·군 농정부서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며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보조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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