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권 축구센터 유치 실패

충북이 중부권 축구센터 유치에 실패하자 체육인들 사이에 도내 지자체들의 소극적인 태도가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비난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사업추진의 용이성, 접근성, 경제성 등 모두 28개 항목을 평가해 중부권 축구센터로 충남 천안시를 확정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호남권 축구센터로 목포시를, 영남권 축구센터로 창원시를 각각 선정했다.

충북에선 음성군이 대전, 천안 등과 함께 중부권 축구센터 유치활동을 벌였지만 경쟁력에서 밀려 결국 실패했다.

충북의 중부권 축구센터 유치가 실패하자 일부에서는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며 선정과정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체육인들은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됐었다며 도내 지자체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고 있다.

그동안 충북축구협회는 지자체의 여건과 인구수 등을 고려해 청주시와 청원군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해당 지자체와 충북도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청주시와 청원군이 마땅한 부지가 없다며 축구센터 유치에 손을 놓았고 결국 축구 기반여건이 없는 음성군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충북축구협회는 주장하고 있다.

충북축구협회는 경쟁상대인 천안시가 도심한복판의 근린공원 예정지 6만평을 후보지로 제시하고 주민들의 토지매각 동의서까지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음성군에 대한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충북축구협회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마땅한 부지가 없다고 말하는데 소극적인 태도가 축구센터 유치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본다”며 “생활체육과 축구붐 조성을 위해 청주시와 청원군에 축구센터가 꼭 필요했었는데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센터는 2002한일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고 축구붐 조성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며 천연잔디구장 2개, 인조잔디구장 3개, 미니축구장 1개 등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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