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 “학교 통폐합 영향…통학거리 전국 6번째”

충북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학교의 평균 통학 거리가 전국 17개 시·도 중 여섯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비례)이 교육청에서 받은 ‘시·도교육청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 현황'을 보면 통학버스 운행 노선 거리가 11만4147.9㎞에 달했다.

지구 한 바퀴가 약 4만㎞인 것을 고려하면 매일 아침 지구 세 바퀴를 도는 셈이다.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학교는 전체 초등·특수학교의 36.99%인 2천308개이며, 전체 초등학생의 4.44%에 해당하는 12만1천552명의 학생이 매일 통학버스를 이용했다.

노선도 6천79개나 됐으며, 운행노선의 평균 거리는 21.8㎞로 조사됐다.

충북에서는 171개 초등·특수학교에서 445개 노선에서 통학버스를 이용해 5천596명의 학생을 통학시키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통학버스 운행 노선 거리는 22.3㎞였으며, 전체 운행 거리 합계는 9천60㎞다.

특히 충북 전체학교 대비 통학버스 운영비율은 63.81%로 충남(65.87%)과 전북(64.3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전체 학생대비 통학버스 이용 학생 비율도 충북이 6.46%로 강원(13.77%)과 전북(12.61%), 충남(10.13%), 전남(9.97%), 세종(8.30%), 경북(7.60%)에 이어 일곱 번째다. 저출산에 따른 학교 통폐합 등의 영향으로 대도시 지역의 학생들보다 도 단위 지역의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셈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