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의 천안시와 영남권의 창원시, 호남권의 목포시 등 3곳이 축구센터(FC)가 들어설 부지로 결정됐다.

축구인프라구축사업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임번장.체육과학연구원장)는  30일 올림픽파크텔 무궁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과 창원, 목포 등 3개 도시를 오는 2006년까지 조성 예정인 FC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사회.지리.문화적 요건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 계량화가  가능한 28개 항목의 `정량적 평가'와 10명의 선정위원들이 현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한 `정성적 평가'를 70대 30 비율로 합산, 부지를 결정했으나 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보지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선정위원회는 또 FC 부지로 결정된 천안과 창원, 목포 등 3개 도시가  그린벨트규제 등에 묶여 건립이 불가능할 것에 대비, 대전시(중부권)와 부산시(영남권),  광주시(호남권) 등 3곳을 `제2후보지'로 지정했다.

1곳당 월드컵 잉여금 125억원이 지원되는 축구센터는 천연잔디구장 2면과  인조잔디구장 3면, 하프돔 풋살구장, 숙박동 등으로 조성되며 지방자치단체별 특성에 따라 구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월드컵 잉여금 650억원을 관리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FC 최종 부지로 결정된 지자체와 내년 3월까지 협약서를 체결하고 오는 2006년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임번장 위원장은 "제1후보지는 중소도시이면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치단체의 관심도가 높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축구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구센터 유치를 놓고 중부권(음성, 천안, 대전)과 호남권(익산,  광주, 목포, 서귀포), 영남권(경주, 창원, 대구, 부산) 등 3개 권역의 11개 도시가 유치를 신청하고 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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