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화재청 의견 청취하고
내일은 기금 운용 방안 논의

 

충북 청주시가 미협의 토지 등의 보상금을 확정한 데 이어 관련 위원회를 잇달아 여는 등 신청사 건립에 머리를 맞댄다.

15일 시에 따르면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청사건립 특별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화재청 관계자와 근대문화재분과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 청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보존·철거 등에 따른 절차 등의 의견을 듣는다.

문화재청은 2015년 5월과 지난해 11월 두 차례 문화재 보존과 등록을 권고하는 공문을 청주시에 보냈다.

현 청사는 53년 전인 1965년 건립됐다.

특별위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내부 논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현 청사 존치 여부와 신청사 위치, 건립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특별위는 녹색청주협의회,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주민자치위원협의회, 건축·도시재생 전문가, 학계, 문화예술분야, 사회복지분야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고 지난 2일 첫 회의를 했다.

이어 17일 오전에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사건립기금심의위원회가 18차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기금 운용 방안을 논의한다.

신청사 건립에는 2천312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고, 시는 현재 870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기금심의위는 2015년 5월 제정된 ‘청주시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근거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구성됐다.

기금운용계획 수립·변경과 결산보고서 작성, 기금운용 성과 분석 등의 기능을 맡는다.

청주시 신청사는 현 청사 터를 포함해 2만8천450㎡ 면적에 건립된다.

시는 전체 보상토지 27필지 1만5천321㎡ 가운데 농협 건물 등 6필지 5천280㎡, 152억원(32%)은 보상을 완료했다. 아직 보상 협의가 끝나지 않은 21필지 1만41㎡의 보상금은 토지보상금 214억원, 지장물보상금 110억원, 영업손실보상금 11억원이다. 시는 2020년 중반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2021년 상반기 설계용역을 마칠 때까지는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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