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주공항 고속화 등
道 “현안 해결 기회가 되길”

 

충북도가 16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충북의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감사 2반은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충북도는 오전 도청 대회실에서 열리는 국감에 이어 오후 현장시찰에서 국토위에 해당하는 현안 사업 5건을 건의할 예정이다.

먼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청주국제공항~제천 구간(84.7㎞)을 고속화해 시속 120㎞인 충북선 철도를 23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세종시~청주공항 고속화도로 건설도 건의 사업에 포함됐다.

도는 세종시가 관문공항(청주공항)과 연결된 고속도로가 없는 세계 유일의 행정수도란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1시간 걸리던 세종시와 청주공항 간 소요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될 수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설립 지원도 요청한다. 일각에서 항공 수요를 문제 삼지만 호남 북부와 수도권 일부 등으로 확대하면 충분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행정수도 관문공항 역할을 위한 청주공항 위상 강화, 국제노선 확충 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현재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할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사업의 경우 모든 구간을 조기 추진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서청주 나들목(IC)~증평 IC 구간만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도 건의한다.

이 사업은 청주~충주~제천 간 57.6㎞를 4차로로 신설·개량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대신 고속화도로로 변경돼 12년 만에 착공됐지만 예산이 부족해 완공까지는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앞으로 5년 이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도 공사비 1천44억원을 국회에서 증액해 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감에 잘 대비하는 것은 물론 이번 국감이 충북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감사반에는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과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제천·단양) 등 지역 국회의원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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