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의원 “국내 공항 14곳 중 10곳 경영 악화”

전국 14개 공항 중 10곳이 지난 5년간 적자 경영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첫 흑자를 기록했던 청주국제공항도 사드 보복 조치 여파로 지난해엔 57억6천6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공항별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김해·제주·대구 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들은 적자 경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흑자를 본 공항은 김포, 김해, 제주, 대구공항 4곳이었다.

청주공항은 2013년 51억7천700만원 적자에서 꾸준히 순익을 늘려 2016년 흑자경영으로 전환됐으나 2017년 다시 57억6천600만원의 적자를 기록, 2013년보다도 큰 규모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울산·양양·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무안공항은 5년 내내 적자를 기록해 경영 악화가 심각했다.

2017년 기준 적자가 가장 큰 곳은 무안공항으로 2017년 한 해 139억900만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방공항이 심각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공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방공항 역시 공항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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