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중원대 54.5% 신청률 최저
“신청 절차 없이 받도록 법 개정”

대학교의 무관심 속에 당연히 받아야 할 장학금을 못 받는 학생들이 장학금 대상의 최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제출받은 ‘2018년 1학기 입학금 감축 대응지원 대학별 신청 현황’을 보면 296개 대학의 지원 대상 총인원 45만6천290 명 중 5만3천316명(11.7%)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예산 900억원 중 72억원이 미집행 된 상태다.

‘입학금 지원 장학금’이란 대학의 신입생과 편입생, 재입학생에게 입학금 부담을 일부 줄여주는 제도로 올해는 1인당 평균 18만원 가량을 지원한다.

충북 11개 대상 대학들의 신청현황을 보면 대상 학생 1만6천920명 중 1만4천289명(84.5%)만 신청을 마쳤으며 2천631명은 미신청상태다.

특히 괴산 중원대는 1천259명의 신청대상 중 573명이 신청하지 않아 54.5%의 신청률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2천40명 중 1천538명(75.4%) 신청에 그쳤으며, 극동대도 1천38명 중 822명(79.2%)만 신청했다. 서원대도 1천845명 중 1천456명만 신청해 신청률은 78.9%로 집계돼 충북대학 평균 신청률인 84.5%보다 낮았다. 반대로 꽃동네대는 신청률 100%로 가장 높았다.

조승래 의원은 “대상자 전원에게 주는 장학금임에도 신청을 하지 않아 못 받는 일이 많다”며 “신입생들이 신청 절차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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