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기본설계 입찰 공고…2022년 완공 목표
북청주역 신설…서울서 청주공항까지 30분 단축

충남 천안에서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다음 달부터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추진을 위한 설계에 들어간다. 공단은 지난 10일 기본설계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이번 용역은 사업의 핵심인 궤도 분야와 관련한 것이다.

궤도는 열차가 일정한 주행로를 따라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레일·침목과 그 부속품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8천216억원이 투입된다. 수송 수요가 집중된 경부선축 선로용량 확대가 목적이다.

천안에서 서창까지 32.2㎞ 구간은 2복선 전철화가 추진된다. 서창에서 청주공항역을 잇는 충북선(23.9㎞)은 노반, 궤도, 신호 시스템 등 시설 개량을 통해 열차운행 효율을 높인다.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는 북청주역이 신설된다.

현재 청주공항에서 600m 정도 떨어진 청주공항역 접근성 개선을 위해 3.6㎞ 구간의 선로는 옮겨 설치할 계획이다.

공단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반 기본설계와 궤도 기본설계를 동시에 추진한다.

각 분야 간 협의를 통해 고품질의 설계 성과물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청주공항까지 30분이 단축돼 1시간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충청권, 중부내륙권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공단 박민주 기술본부장은 “설계가 완료되고 2022년까지 이 사업으로 인해 83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안전한 철도건설의 바탕은 설계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고품질의 설계 성과물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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