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2.3% 상승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여전히 농산물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농산물 피해가 발생, 장바구니 물가가 더욱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충청지방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06.69로 지난해보다 2.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35.11로 8.4%가 상승했다. 신선채소가 12.7%, 신선과실이 7.3%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품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8.3%, 공업제품은 2.2% 각각 올랐다.

주요 품목별로는 미나리(73.2), 호박(57.8), 상추(49.9), 파프리카(49.9), 생강(47.3) 등 채소류들의 상승폭이 컸다. 

통계청은 7~8월 폭염 피해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폭우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여름 농산물 생산에 제동이 걸렸고 9월에도 회복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가을철까지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지난해의 경우 농산물 물가상승률이 7월(9.8%)과 8월(16.2%) 치솟다가도 9월에는 5.2%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올해는 7월 4.2%, 8월 7.0%, 9월 12.0%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태풍 피해까지 겹쳐 추가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 당분간 장바구니 물가의 안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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