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SK하이닉스 준공식 참석…일자리 창출 독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저와 정부는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의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내 대기업 현장 방문은 지난 2월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 방문 이후 8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신산업·신제품의 핵심부품”이라며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중국·미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에 탄생한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이라며 “20여년이 지난 지금, D램 생산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 세계 5위의 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소개했다.

이어 “1천만권의 책을 담아낼 수 있는 낸드플래시는 빅데이터의 핵심 두뇌”라며 “이번 청주공장 준공으로 낸드플래시 경쟁력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가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다.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다”며 “노사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좋은 시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충북반도체고 학생들은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고향에서 좋은 직장을 갖게 됐다”며 “또한 첨단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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