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 벼 매입·농가 소득 보전 등 추진

태안군이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 마련 및 농가 소득 보전 시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4일 농정과 정례브리핑에서 농업인의 경영안정 강화를 위해 △공공비축 벼 매입 △고품질 벼 생산전략 추진 △직불금 조기지급 △가뭄피해지역 복구지원비 지원 △재해보험 가입 확대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387만t이며, 쌀 가격은 80kg당 17만8천원(9월 15일 기준)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쌀의 공급과잉 상태는 여전해 수급안정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전년 3만6천985t 대비 7.4% 늘어난 3만9천722t을 매입하는 한편, 벼 건조보관시설 개·보수에 5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공비축미의 안정적인 저장 및 건조·가공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12월에 지불하던 쌀고정직불금 등은 농가 자금 수요가 많은 시기를 고려해 추석 전에 조기 지급을 완료했다.

한편, 올해 7~8월 폭염과 가뭄으로 관내 2천405농가 2천22ha 면적에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예비비를 투입해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165농가에 2천187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송수호수, 물탱크, 양수기 등 영농자재를 지원했고,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폭염피해 정밀조사를 실시, 22억8천만원의 복구지원비를 충남도에 신청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최종확정하는 즉시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이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보험료 중 농가 자부담금의 50%를 군이 추가 지원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가입 홍보에 나서 9월 현재 2천276농가(5천151ha)가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쌀 공급과잉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농가가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고 △토량개량제 공동살포 사업 △마을 영농단 육성 운영 △가축전염병 예방대책 추진 등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종혁 농정과장은 “지역 농업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농정시책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시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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