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충북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9.18원 오른 1천658.50원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넷째 주 1천611.15원 이후 무려 1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8.93원 오른 1천457.7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역시 6월 넷째 주 1천409.90원 이후 13주 연속 상승세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야기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최근 4년만에 최고점을 찍는 등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유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이뤄진 감산 합의 연장에 합의했지만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올 한해 6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것과 맞물려 국제 유가는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국제 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권에 진입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을 거부할 경우 10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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