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1일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최
창조·내면적 가치의 전시, 공연, 체험 등 콘텐츠 마련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직지의 내면적·정신적 가치에 주목하고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으로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하권만 존재하고 있다. 2001년 서양의 인쇄 문명을 주도한 구텐베르크 42행성서보다 78년 앞선 것으로 증명되고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청주시는 직지를 알리기 위해 2003년 청주직지축제를 시작으로 2005년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제정해 두 행사를 번갈아 격년으로 개최해오다 2016년 두 행사를 통합했다.
김관수 총감독은 “2018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서는 직지의 가치를 알아보고 인정하는 세계인들에게 빅(BIG) 직지를 선보이고자 한다. 금속활자를 만든 저변의 애민정신을 살피고, 직지 인물들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직지숲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 ‘직지숲으로의 산책’은 빅 직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기록유산의 성지가 되다
조직위원회는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정부공인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 ‘직지상 2.0 라운드 테이블’ 같은 국제회의 프로그램들의 품격 유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제1회 2016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전 세계의 주요 인쇄박물관 관계자를 초청해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 회의를 최초로 개최, 세계기록유산 ‘직지’가 탄생한 기록문화의 중심도시로서 청주를 알렸다.
이를 계기로 청주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제2회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는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가 공식 출범하는 창립총회가 열리면서 청주가 세계 속 기록문화도시로 거듭난다.
‘직지상 2.0 라운드테이블’은 유네스코 직지상 역대 수상기관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기록의 보존과 복원 기술 공유와 관련한 담화 프로그램이다.
●무심의 의미를 찾아가는 직지숲 산책
‘직지’가 갖는 가치는 복합적이고 중첩적이다. 창조적 가치, 역사적 가치, 지식정보의 공유·확산의 가치,
예술·문화적 가치 등을 ‘직지’의 가치로 꼽는다.
지난 행사는 ‘직지’의 창조적 가치에 주목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직지를 모티브로 한 창작품이 행사의 메인 콘텐츠였다.
이번 직지코리아는 직지의 내면적, 정신적 가치에 주목한다. ‘사람의 마음을 바로 가리키면 그곳에 깨달음이 있다’는 의미의 ‘직지’의 본뜻을 바로 주목한다.
‘직지’의 정신과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주제전 ‘무심의 숲’은 숲 이미지로 연출된 입구를 지나 직지의 내용과 식물 이미지가 인쇄된 내림천 사이를 거니는 몽환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는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전시를 갖기도 한 세계적인 작가 한석현의 ‘직지 숲’이 조성돼 재생과 순환의 메시지를 전한다. 매일 밤 직지 숲 위로 펼쳐지는 미디어 쇼는 직지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영상, 레이저,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풀어낸다.
●시민과 함께, 지역을 위한 축제를 만들다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일회성 행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지역에 오랫동안 남을 콘텐츠를 만든다.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청년 협동조합은 직지코리아 메인 콘텐츠 중 하나인 ‘1377 고려저잣거리’의 연출을 맡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최근 젊은 창업가들이 모여드는 흥덕로(운리단길)는 애나한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돼 청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힐링 여행의 핫플레이스!
‘직지’의 마음 치유프로젝트는 이번 행사에서 힐링산업전을 잉태했다.
수십여 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는 힐링산업전은 물론 축제가 펼쳐지는 매주 금·토·일은 밤마다 토크청춘콘서트와 힐링콘서트, DJ쇼 등이 펼쳐진다.
청주 시민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크러쉬, 옥상달빛, 선우정아 등 뮤지션들의 감성적인 노래는 축제의 밤을 수놓는다.
다음달 1일부터 21일간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새로운 힐링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