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녕 양궁장(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산27의1)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이정골 진입로 입구부터 양궁장까지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 인도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에 따르면 동부우회도로 이정골∼김수녕양궁장까지의 약 500m의 도로(2차선)는 차량 통행시 인도가 없어 보행자들이 교통사고의 위험 속에 노출돼 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설치가 필요하다는 것.

이 도로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생수를 받거나 운동을 하기 위해 가족단위는 물론 동우회원 등 하루 수백 명씩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또 주말에는 주차시설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실례로 황모(37·상당구 금천동)씨는 “지난 2월 양궁장에서 자전거에 물을 싣고 오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었다”며 “이 도로는 시가 양궁장 건립당시 주민들의 휴식처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한데다 도로가 좁고 인도가 없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 여러 차례 인도설치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모(57·상당구 용암동 현대 1차아파트)씨는 매일 아침 용암동에서 김수녕양궁장까지 조깅을 할 때마다 뒤에서 달려오는 차나 마주 오는 차량과의 교통사고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설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지난 96년 준공된 이 양궁장은 낮에는 물론 야간에도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으나 인도가 설치돼지 않다”며 “시의 예산 형편상 당분간 인도설치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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