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영동군 결산]-포도페스티벌·추풍가요제 개최… 지역홍보 앞장

충북 영동군은 올 한 해를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항구적인 수해복구 공사와 새로운 사업의 성공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평가했다.

주민자치를 통해 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 속에 군민의 날 제정으로 군민의 힘을 결집시켰고, 추풍령가요제를 통해 지역을 전국에 알렸으며, 포도페스티벌의 성공으로 소득이 창출되는 축제를 새롭게 마련했다.

또 소도읍 육성사업을 비롯한 대형사업들이 본격 착수되면서 장기적인 발전 프로그램에 의한 변화된 영동의 청사진들이 본궤도에 올라 군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높였다.

이러한 가운데 전통의 난계국악축제와 난계국악단 공연은 영동의 저력을 내·외에 과시했고, 포도가공산업 투자, 농업기반 시설 확충, 노인과 청소년 저소득층 지원, 국내외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함으로써 군민들이 새로운 토대 위에서 일어설 수 있는 성장기반을 갖추었다.

▷도전정신으로 지역발전의 원동력 마련

군은 항구적인 수해복구라는 어려운 숙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사업들을 전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5월26일을 군민의 날로 제정하고 군민위안행사를 개최해 영동군의 역사를 기리는 동시에 군민의 자긍심을 한껏 높였다.

지역의 특산물인 포도를 소재로 한 포도 페스티벌을 처음 열어 ‘과일의 성지’ 영동을 전국에 알리고 4억9천만원의 특산품을 판매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공적인 축제로 기록됐다.

제1회 추풍령가요제를 개최해 단숨에 전국 규모의 가요제로 정착시켰으며 제1회 전국하프 포도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동호인 3천명이 참가하는 등 새롭게 출발한 행사의 첫 단추가 순조롭게 끼워졌다.

37년 전통의 난계국악축제는 수준 높은 국악공연과 체험·공연·무대·프로그램이 크게 보강 확대돼 국악 중심의 역대 최고축제로 평가를 받았으며, 아울러 난계국악단도 50여회의 활발한 국내공연과 일본 해외공연을 성황리에 마침으로써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한 발 다가서는 값진 성과를 일궜다.

▷대단위 현안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민선3기의 중요한 역점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변화하는 영동의 모습을 기약했다.

늘머니 과일랜드사업은 1차분의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고, 58만평의 기본계획수립과 충북권 관광개발계획 승인신청 등의 행정절차와 민간자본 유치방안이 강구돼 지역발전과 군민소득증대 기대를 한층 부풀려 나가고 있다.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100억원이 투입되는 용두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영동읍 매천리에 1단계 사업이 시작됐으며, 59억원이 투입되는 영동천 공원화사업도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야외공연장의 공사가 지난 11월 착공됐다.

심천면 고당리에 들어서는 국악기체험전수관도 지난 11월 착공, 32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연장과 판매전시장·체험전수실·영상세미나실·숙박시설·휴게실 등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영산동 배수펌프장 설치 65억원, 죽청교와 용강교 가설공사에 각 85억원과 33억원을 들여 상습 침수지역의 근본 해결과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등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농업 경쟁력을 키우는 정책 전개

농업 군으로서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해 농가소득으로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9년 연속 농림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농업분야를 선도하는 자치단체임을 입증했다.

군은 군수 공약사업의 하나로 군민소득개발기금 100억원을 조성키로 하고 올해 농가에 14억5천만원을 지원해 지역 특화작목 중점 개발과 명품화로 대외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또 지역 최대의 특산물인 포도 생산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주)와인코리아에 22억5천만원을 출자해 포도 수매와 신상품 출시, 생산시설 확충 등이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고 있다.

농특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한 직거래 행사를 12회 실시해 20억6천389만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서울지역 TV광고, 지하철 홍보, 홈쇼핑 판매 등 홍보 강화로 영동 농특산물의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외에 과수 비가림하우스 시설 26억4천만원, 과수품질향상 5억2천만원, 농산물 산지유통 6억6천만원, 농업협력 5억2천만원 다목적 마을공동시설 41억4천만원 등과 테마농장개발, 새소득원 개발, 일라이트 쌀 육성, 축산환경개선 등 다양한 농업 정책으로 농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잘사는 밝은 사회 실현

노인복지정책의 추진과 장애인, 청소년, 아동보육, 저소득층에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잘사는 밝은 사회 건설에 주력했다.

경로시설에 8억2천만원을 투자해 경로당 신축 9개, 개보수 21개, 건강·운동기구 10개소를 지원해 안락한 노인 여가공간을 조성하고 263개 경로당에는 2억여원의 난방비를 지급했다.

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2억9천만원을 들여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을 새롭게 조성했으며, 영동·추풍령 어린이집을 신축해 아동 보육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자활자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의료급여, 자활근로사업, 위기가정, 빈곤가정 생계비 등 생산적 복지구현에 힘써 국민기초생활보장 평가에서 전국 우수군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재단법인 영동군민 장학회’는 재내·외 군민이 참여하는 후원회가 돼 지난 5월 14명에게 첫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군민과 가까이 하는 감동행정

군민과 함께 하는 감동행정을 위해 군수·부군수 관사를 자원봉사자 활동의 장으로, 군 청사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민과 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찾아가는 현장서비스를 확대해 민원현장 처리제, 야간 영농교육, 농기계순회수리교육, 방문보건, 농촌재해예방 서비스, 이동 한마음 자원봉사 등으로 군민들의 불편을 덜어줬다.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교류활동이 펼쳐져 미국 세도나시, 일본 야마나시현 등과의 국제교류와 서울 용산구, 서대문구, 경희대 등과 밀접한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영동군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직자의 의식 개혁을 위해 군 산하 전 공무원을 2박3일간 민간위탁교육을 실시했고 함평 나비축제, 청원 유채꽃축제 견학과 신규공무원 소양교육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창의적 사고를 길러 감각 있는 행정을 펼치도록 유도했다.

손문주 영동군수는 “어려웠던 갑신년 한 해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영동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새로운 희망적인 사업이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을유년 새해도 군민의 신뢰 속에서 생동감 넘치는 고장, 희망이 넘치는 영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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