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 1년6개월 앞두고
민주·한국·바른미래당, 조직정비 돌입

21대 총선이 1년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가가 서서히 총선 구도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일찍 감치 지역위원장 공모를 통해 총선을 최 일선에서 진두지휘할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쳤다.

단 충주지역은 사고지역위원회로 결정돼 조만간 재공모 등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렸다.

민주당에 이어 바른미래당이 지역위원장과 공모에 나섰으며 자유한국당도 인적 쇄신 작업에 착수하면서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추석 명절 전 전국 253개 지역구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위원장 공개공모에 나섰다.

신청기간은 상시모집이다.

총선과 맞물리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공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른미래당 최연소 국회의원에 이어 전국청년위원장에 당선, 미래당 당연직 최고위원에 오른 김수민 의원도 공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출신인 김 의원은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어 이번 공모에 신청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그러나 지역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도 총선 후보에 물망이 오르고 있다.

이밖에 신언관 전 충북도당 위원장, 안창현 전 서원구지역위원장, 정수창 전 흥덕구 지역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구 당협위원장의 ‘일괄 사퇴’라는 인적 쇄신책을 내놨다.

이 같은 결정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 당협위원장 외에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거의 없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은 공모 절차 등이 정해지면 새롭게 당협위원장 입성을 노리는 인사들이 수면 위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퇴 대상은 전국 253곳 당협위 중 사고 당협 22곳을 제외한 231곳이다.

지역구 책임자인 당협위원장 자리는 다음달 1일 자로 공석이 된다.

비대위 방침에 따라 충북 도내 당협위원장도 사퇴하게 된다.

정우택(청주 상당), 최현호(청주 서원), 김양희(청주 흥덕), 박경국(청주 청원), 이종배(충주),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엄태영(제천·단양) 등 8명이다.

모두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들 외에 수면 위로 부상한 도전자는 현재 없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선 6·13 지방선거에 앞서 이뤄진 청주 흥덕·청원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했다 탈락한 인사들이 다시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등이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비대위가 여성과 청년을 우대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면서 새로운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인적 쇄신에 나서면서 충북지역에서도 물갈이가 현실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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